• 불자들의 수행과 신행의 길잡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3-23 / 조회 : 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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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불자들의 수행과 신행의 길잡이

사부대중 공덕 잇는 참다운 인연

 

월간 문서포교지17년째 발행

불자들의 깨달음을 위한 수행과 신행의 길잡이로 청계사가 발행해온 월간 문서포교지 청계사보가 지령 200호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2002년 음력 정월초하루 날짜로 창간해 햇수로만 17년째,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 온 것입니다.

보시중의 최상의 보시인 법보시(法布施)의 실천을 선도하며 문서라는 매체를 통해 시공을 넘어서 불교를 알기 쉽게 안내했고, 지역사회에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행복한 삶을 볼 수 있도록 인연을 지었습니다. 특히 외롭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삶의 희망을 전하며 근본적으로 모두 소중한 불성을 지닌 귀한 존재임을 되돌아보고 깨닫도록 역할 했습니다.

나아가 한국 근대선의 중흥조이신 경허 대선사의 출가 사찰로, 대선사의 선맥(禪眽)을 이은 만공, 보월, 금오, 월산 큰스님 등 다섯 분 대선사들의 법력이 올곧이 담긴 청계사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기려 선불교의 생활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며 앞장서왔습니다.

 

함께 나누는 행복 수희공덕

법화경신해품에는 사리불이 부처님께 수기를 받은 것을 보고 가섭존자를 포함한 사대성문(四大聲聞)이 함께 희유한 마음으로 한없이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가섭존자의 기쁨에는 질투와 상, 가식과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자기가 받는 수기도 아님에도 가섭존자가 함께 기뻐한 것은 바로 수희공덕(隨喜功德)을 일깨우는 모습입니다.

더 나아가 가섭존자는 사리불의 수기를 보며 자신도 수기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내고 원을 세우게 됩니다. 가섭존자는 수희공덕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관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것을 얻기 위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라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사리불 역시 함께 기뻐해 주는 도반들을 보면서 쉼 없는 정진을 발원합니다. 수희공덕은 바로 깨달은 도반과 그렇지 못한 도반이 함께 수행하여 도를 이루리라고 서로를 격려하는 서원의 장인 셈입니다.

법당 안에 향을 하나 피워놓으면 향을 피운 사람도 향냄새를 맡고, 법당 안에 있기만 해도 사람들은 향냄새가 맡아집니다. 직접 향을 피우지 않더라도 누구나 좋은 향냄새를 맡는 것처럼 수희하게 되면 모두 함께 좋은 향냄새를 맡게 됩니다.

청계사보는 200호 발행을 맞아 부처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하고 신행하는데 함께 기뻐하고 스스로도 기뻐지도록 수희공덕을 짓겠습니다. 수희찬탄하면서 부단히 실천하여 나누고 함께하는 기쁨으로 행복한 삶의 문열이가 되겠습니다.

원하오니 법계의 모든 중생들과 함께

다 같이 중생을 제도하고

나와 남이 일시에 불도를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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