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한부 ‘지구 기후환경’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12-07 / 조회 : 9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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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시한부 지구 기후환경

 

(중간제목)

지구온난화 대재앙 인류 생존 위협

각자 할수있는 일 할때 기적같은 변화

 

(본문)

불과 두 달 전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을 뒤로하고 찾아온 쌀쌀한 날씨에 올 겨울이 사뭇 걱정된다. 지구온난화로 4계절이 위협받고 기후와 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과학의 눈으로 지구의 미래를 보는 과학자들의 경고가 예사롭지 않다.

지구온난화는 단순히 기온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고온 건조한 기후로 산불은 더 심해지고, 바닷물 온도 상승과 함께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높아져 해안지대 주민들은 집을 잃게 될 것이며, 더운 날씨에 질병이 창궐하고, 극한의 가뭄으로 식량부족 사태가 생겨 인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인천 송도에서 총회를 열고 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를 채택했다고 한다. 보고서의 핵심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온도 상승폭이 1.5도를 넘어서는 순간 지구의 환경은 완전히 바뀌고 인류의 생존이 심각하게 위협 받게 되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2030년이면 1.5도에 도달한다는 내용이다. 2015년을 기준해서 현재지구의 평균온도는 14.79도인데 이것은 이미 산업혁명이 일어난 18세기 중반 이후 1도가 높아진 온도라고 하니, 결국 절대로 넘어서는 안 된다는 1.5도까지 남은 상승폭은 0.5도뿐이다. 노력할 시한이 2030, 앞으로 12년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 중의 하나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능력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12년 후 지구의 미래를 상상하는 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데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국가 차원의 정책변화가 시급한데 지구 전체 모두가 미온적이다. 일종의 공유지의 비극이다. 동네에 좋은 목초지가 있으면 목동들이 경쟁적으로 소나 양을 몰고 와 풀을 뜯게 해서 결국은 풀이 사라지고 가축을 키울 수 없게 되는 것과 같은 비극이다.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대기오염이 배출국 상공에만 머물면 좋겠지만 지구 전체 즉 공유지로 퍼져 피해를 공유하게 되니 어느 나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한편, 기후변화라는 지구적 문제 앞에서 개인으로서 우리는 무력감을 느낀다. 나 한사람 노력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이다.

환경보존 운동가들이 즐겨 하는 벌새 이야기가 있다. 산에 불이 나자 벌새가 부지런히 호수를 오가며 부리로 물을 날라 뿌렸다. 이 광경을 본 다른 동물들은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비웃었다. 벌새는 말했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는 거야.”

기후변화로 인한 대재앙 앞에서 우리는 한 마리 벌새 같은 작은 존재들이다. 하지만 77억 지구인구의 벌새들이 각자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기적처럼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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