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전체가 같이 지켜야할 가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9-17 / 조회 : 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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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사회 전체가 같이 지켜야할 가치

 

(중간제목)

‘사회적 가치’의 근간은 ‘인과응보’의 진리

자신을 위하며 공공의 이익 마련 모색해야

 

(본문)

 코로나19라는 재난으로 사회가 ‘비대면’ ‘온라인’ 생활문화로 급변화하면서, 우리는 이제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인가에 대해 질문을 하게 되었다. 사회 계층 간 경제 · 교육 격차가 심화 되어 가고 공공의식에 대한 견해 차이가 드러나는 등 초래될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바람직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고 요즘 자주 듣는 이 시대, 추구해야 할 사회적 가치를 모색하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되었다. 과연 사회 전체가 같이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코로나 19는 지구촌의 국가와 사회, 조직 내부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재난으로 드러난 국가의 민낯은 제각각이었다. 중국에서는 강력한 국가주의에서 발생하는 폭력성이 드러났고, 미국은 자유를 강조하지만, 공익성이 사라진 심각한 불평등 시대가 도래한 듯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문제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리는 코로나19를 경험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해 차별 없이 공정하게 대응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았으며, 여러 가지 정보들이 투명하게 공개되었다. 그 바탕에는 핵심적인 기술력, 우수한 의료인력의 역량을 보존하면서 신속하게 시스템을 구현하며 대응했던 것이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더운 날씨에도 혹여 남에게 바이러스를 옮길까 봐 성실하게 마스크를 쓰는 국민, 내 한 표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꺼이 투표장에 나타나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하는 시민, 이윤을 추구하되 공공의 가치를 새로 마련하는 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기업, 생태를 경제활동의 중심에 두는 생태 중심적 기업 등…… 이런 행동과 정신이 바로 ‘사회적 가치’를 인식하고 존중하는 데서 나온다.

  ‘사회적 가치’의 근간은 불교의 도덕적 인과율인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진리이다. 인과응보의 원동력은 ‘업(業)’의 이치가 작용한다. 하나의 말, 행위 또는 뜻은 반드시 선과 악, 고(苦)와 락(樂)의 응보를 가져온다.

 생로병사를 거듭하는 만물, 사회는 그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사회현상은 상호 인과적인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 안에서나 또한 한 사회 안에서나, 물질과 도덕적 정신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때 사회는 삶의 동력을 갖게 된다.

 아무도 겪어 보지 않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우리가 파괴한 생태계 자체가 위험의 원천이 되고 있고,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재난이기에 앞으로 보이는 문제들은 복합적으로 작용한 재난으로 발생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제 우리는 변화의 과정에서 공공성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자신을 위할 뿐만 아니라 타인 즉 사회적 가치를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즉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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