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용과 통합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5-26 / 조회 : 9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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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포용과 통합

 

(중간제목)

우리만배척과 적대의 한계 공멸

진실은 상관되어 공유된 경험과 과정

 

(본문)

촛불태극기민심을 동시에 싣고 출범한 새 정부는 혼란보다 안정, 배척보다는 포용과 협치를 택하고,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한걸음 전진해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새 정부는 극단의 대립 정치를 끝내야하는 사명을 짊어진다.

건전한 사회란 서로가 나와 다른 상대를 인격체로 인정하고 그의 개성이나 취향을 인정하며 공존하는 공동체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영역에서 벗어나거나 취향에 맞지. 않으면 배척하는 경향이 생겼다. 사사건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적대시하고 무시하기조차 한다.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논리를 흑백논리화 하여 상대를 공격하고 배척한다. 문화 예술계에서조차 진보와 보수진영으로 나뉘어 대립과 갈등을 반복한다. 서로 이해하려는 자세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보다 발전된 사회로 나가는 길이다.

기원전 4세기 경 중국은 전국시대였다. 패권다툼이 치열하던 당시, 군주들은 학자들을 초빙해 고견을 듣곤 했다. 위나라 혜왕이 맹자를 초빙해 장차 이 나라를 이롭게 할 방도를 물었다.

왕께서는 어찌 이()를 말하십니까? 오직 인()과 의()가 있을 따름입니다. 이로움만 추구하면 남의 것을 모두 빼앗기 전까지 만족할 수 없을 것이고, 위로부터 아래까지 저마다 이익만 생각하면 결국 나라가 위태로워 질 것입니다.” 왕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당장의 부국강병이 급하던 왕에게 는 너무 멀었다.

미국의 새 대통령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하겠다면서 우리만잘 살면 된다며 철저하게 만 추구하는 모양새다. 인도주의 정신으로 지구촌을 두루 살피던 의 너그러움은 사라지고, 당장의 이익만 챙기는 미국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세계최고의 갑부이며 미국 전체 자선재단의 40%를 웃도는 자선활동가 빌 게이츠가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대외원조를 통해 개발도상 국가들의 위생환경을 개선하고 경제 발전을 돕는 것은 1차적으로 그들 국가를 위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을 위한 길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에볼라가 미국으로 건너올 수 있고, 중동 어느 지역의 불안정이 전쟁으로 이어져 미국군인들이 죽을 수 있는 것이 지구촌 현실이기 때문이다. 국가예산의 1%도 안 되는 대외지원 예산을 아끼는 것보다 빈곤과 전염병 퇴치로 세계의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훨씬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고, 이것이 멸하므로 저것이 멸한다.”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중의 핵심이다. 부처님은 나를 비롯한 생명계는 우주 자연과 무한연기의 그물과 같이 서로 연결되어 의존돼 생겨나고 변화하고 소멸한다고 일깨우셨다. 우주 안의 모든 존재는 상관속에 연결되어 있고. 특히 생각을 표현하는 말과 행동은 다른 사람과 자연과의 상관에서 생긴다. 진실이나 현실은 타인과 자연과의 상관되어 공유된 경험과 과정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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