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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불교를”
글쓴이 관리자 등록일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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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으로 미래불교를”

기호 2번 원행 스님



기호 2번 원행 스님. 사진=박재완 기자

대중공의에 ‘중점’… 종단 현안 해결 최우선

“참회로 시작합니다. 화합으로 열겠습니다. 혁신으로 가겠습니다.”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 기호2번 원행 스님은 얼마 전까지 중앙종회의장이라는 중책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과 교육, 포교, 복지, 불교문화, 사회적 역할 등 종단 전반에 걸친 종책을 마련했다.

우선 원행 스님은 △하심의 마음으로 소통과 화합 △대중공의 통한 지속적 혁신 △노후 걱정 없는 승가복지 △교구중심제 안착 △새로운 불교문화 시대 △미래지향적인 교육과 포교 △지혜와 자비, 이웃과 사회에 회향 등을 골자로 한 7대 중점 종책을 제시했다.



이 중 최우선 가치로 꼽은 것이 바로 종단 안정과 소통·화합이다. 원행 스님은 자신에 대해 “큰 장점이 없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렇기에 종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불어 화합하면서 나아가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중공의를 통한 지속적 혁신으로 대중과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종책기조 역시 맥을 같이 한다. 원행 스님은 ‘종단 및 사회 각 분야별 대중공의 체계 마련’을 실천과제로 세울 정도로 소통과 화합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도 승가복지와 교구중심제 등 종단 현안에 대해서도 세세한 실천과제들을 정리했다.

원행 스님은 “중차대한 과제를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종단 화합이 우선이다. 종정 예하와 제방의 원로 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고, 사부대중의 공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소수의 지적과 제안도 크게 듣겠다”면서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소외받는 종도가 없도록 살피면서 갈등을 종단 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각 종책별 구체적인 실천과제로는 △교구 특별분담사찰 지정 △전국비구니회 종법기구화 및 비구니특별교구 설립 △공원에 편입된 사찰토지 보상 추진 △교구별 노스님 수행관 건립 지원 △계층별 포교 콘텐츠 생산 △사회노동위원회 활동 지원 및 강화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교구 발전을 위한 교구행정 책임제를 도입하고, 말사주지 인사권을 교구에 이양해 종무행정 시스템에 변화를 주겠다는 공약은 교구별 특성화 전략을 세우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임의단체인 전국비구니회를 종법기구로 격상하는 것은 종단 내 명확한 역할이 부여되지 않은 비구니스님들의 권익 향상을 이끌 복안으로 풀이된다.



2014년 만해대상을 수상한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 현재까지 원장을 맡고 있는 원행 스님이 무대에 올라 올바른 역사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원행 스님은 이번 선거가 범계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물러난 전임 총무원장의 궐위로 진행되는 만큼 낮은 자세로 조용히 선거운동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선거대책본부도 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산사 문중 등 원행 스님과 인연 닿는 몇몇 스님들과 종책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정견발표 기자회견에도 대변인 일감 스님을 비롯해 前사서실장 삼혜 스님, 중앙종회의원 화평 스님과 덕산 스님 등 비교적 적은 인원이 배석했다.

원행 스님은 “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축제라기보다는 우리의 상처를 보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 선대본을 구성하지 않았다”면서 “오직 사부대중을 믿고 사부대중과 함께 안정과 화합, 혁신으로 새로운 조계종을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보와의 질의응답

Q. 해묵은 과제 중 하나가 선거제도 개혁입니다. 바람직한 선거제도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원칙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정신에 맞게 대중갈마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강조하는 여러 가치들과 상충되지는 않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만, 대중이 충분한 공의를 통해 합의한 내용으로 제도를 택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Q. 사회노동위원회 활동 강화가 종책에 있습니다. 불교 내 노동문제 개선책은 없으신지요?

A. 그간 절집에서는 노동문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계도하고, 별도 기구를 통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재정적인 한계 내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총무원장이 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변화시키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A. 먼저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현재 종단 구성원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분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벌어진 간극을 좁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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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불교신문(http://www.hyunbu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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