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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음의 문
글쓴이 청계사 등록일 201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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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마음의 문

 

 

(중간제목)

고마워’ ‘사랑해’ ‘용서해줘’ ‘용서할게

화해 배려 공감이 새롭고 낯선 길 열어

 

(본문)

40년 넘게 호스피스 활동에 헌신하고 있는 세계적인 말기환자 전문 의사인 아이라 바이오크 박사는 수많은 환자들의 마지막을 보면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라는 책을 썼다. 상처받은 마음들을 다독여주는 네 마디의 말이다. “고마워” “사랑해” “나를 용서해줘” “너를 용서할게이다. 생의 마지막이 되면 사람들의 마음은 단순해진다. 성공이나 돈 같은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 되고 가장 중요한 관심사안만 남는다. 바로 사람이다.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생의 마지막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4가지 용서와 감사와 사랑의 마음에 이끌려 산다면 삶은 살만할 것이다. 용서하니 사랑스럽고, 용서받으니 감사한 것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의 조화이다.

일체유심조를 아주 쉽게 풀어 납득가게 하는 글로 독일 철학자 헤겔이 한 말이 있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마음을 닫는 것도 여는 것도 모두 당신의 자유일 뿐이지 결코 다른 사람이 강제로 열거나 닫을 수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과거의 상처와 원망 미움으로 인해 누군가에게 마음을 닫아버렸다면 당신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당신뿐입니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하는 것은 자기 마음의 문에 채워진 자물쇠를 열고 손잡이를 돌리는 것이다. 그때 자물쇠를 여는 것은 지금까지 용서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스스로의 마음을 용서하는 것이다.

백두산 천지,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상상으로도 연관 짓기조차 어려웠던 부조화가 조화를 이루었다. 지난 9월 남한과 북한의 두 정상은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맞잡은 손을 높이 들어올렸다.

70년 되는 세월을 한민족은 이렇게 먼 길을 건너왔다. ‘적대에 고정되었던 마음을 화해로 돌리니 새롭고 낯선 길들이 열리고 있다. 이것은 마치 지구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단념할 때 비로소 혹성의 운동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이렇게 국가도, 개인도 다르지 않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부정에서 긍정으로, 적대에서 화해로 건너가는 길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다. 지옥 같은 고통의 원인인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정면으로 맞아들이는 것이다.

보수 정부를 싸잡아서 적폐로 몰아버리면 화해가 불가능하다. 상대편 약점들을 마치 상대방의 본질인 것처럼 주장하게 되면, 화해가 불가능해진다. 서로가 상대편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 하면 적대세력으로 바뀌어 버리게 된다. 증오 말고 포용을 공감과 배려가 우리 삶의 희망인 것이다.

마음의 위치가 삶을 결정한다. 삶은 세상과 내가 빚어내는 합작품, 앞에 펼쳐지는 상황과 그걸 대하는 나 사이의 조율로 삶의 내용은 결정된다.

‘신뢰’의 종자
우리를 살게 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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