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소
진리를 중심 삼고
가는 사람은 고독합니다.
진리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람은
척추처럼 바르게 서야하고
자기중심을 지켜야 합니다.
마치 물 위에 떠 있지만
물과는 분리되어 있는 배처럼
세상에 속해 있지만
그는 세상에 빠지지 않습니다.
진리를 추구하는 사람은
욕망의 바다 위에 떠 있되
그것에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철저히 외로워 보지 못한 사람은
전체를 느낄수 없습니다.
중심을 잃고 기울어져 한쪽에 빠졌는데
어떻게 전체를 느낄수 있겠습니까..?
세상이 뭐라고 하든
칭찬과 비난에 귀 기울이지도
흔들리지도 말고 앞만 보고 가십시오.
외로움을 삭이고 삭여 내면에 감추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십시오.
진리를 추구하는 이의 가슴에 들어찬
외로움을 찬란한 고독이라고 합니다.
가슴 속에 찬란한 고독과 외로움을 품고 갈때
그에게서 고고한 정신의 향기가 풍겨 나오고
찬란한 빛을 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