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기란 별다른것이 아닌 그만 그대로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01-28 / 조회 : 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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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왜 배우냐? 내가 지금 일상생활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대로 바닥에서 딱 적용이 돼서 정말로 살아가는데 나도 정말로 행복하고 남도 같이 행복하게 잘 살자는 얘기 아닙니까?  그 가르침이 발현이 돼서. 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자 이러니까 어떤분이 그랬던거 같은데 행복하게 산다는게 뭐냐? 행복이라는게 뭐가 실체가 있는 겁니까? 행복이라는게 뭐가 있는 겁니까? 행복이 모습이죠, 모습. 벌써 행복 이러면 상대성이죠. 행복은 절대성의 다른 얘기거든. 또 다른 이름이거든. 그러니까 본래의 진리대로 잘 살자 이말 아닙니까? 결국 말을 하자면.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을진대, 응당 이러히 머물지며 이러히 그 마음을 항복 받을 지니라. " "그러하오나, 세존이시여, 원컨대 즐거이 듣고자 하나이다."

 

"선남자 선녀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을진대, 응당 이러히 머물지며 이러히 그 마음을 항복 받을 지니라. "하고 부처님은 법문이 끝났어, 그죠. 이러히, 이와같이, 이와같이 머물고 이와같이 마음을 항복 받아라. 자 부처님 금강에서는 끝이 났어. 당신은 머뭄없이 머물고 번뇌 망상을 이미 항복을 받았기 때문에 이러히, 이러하게, 이렇게 했다 말이죠. 그런데 수보리 존자께서는 후대의 말세 중생을 위해서, 그러니까 항복 받을 지니라 까지는 최상승 근기를 상대로한 말이죠. 그런데 수보리 존자가 그러하오나 세존이시여 원컨데 즐거이 듣고자 하나이다. 그렇지만 부처님! 말씀을 해 주십시요. 이말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선현 기청분까지가 부처님의 입장으로서는 금강경 다 설하셨어. 그런데 그뒤에 구구절절이 보시를 통해서 구구절절이, 말하자면 이것과 똑 같죠. 이 절대성자리 이것이 바닥에 깔려 있어. how. 여기 보시를 통해서 이것을 계속 설명하시는 거에요. 이 보시를 어떻게 해야하나. what이 완전히 바탕에 깔려서 이렇게 해야된다 이말이거든.  

 

  

 

본래로부터 의젓하여 움직이지 않는 당처로 볼 때에 주종의 설정이란 허망하여서 실답지 않은 것이다. 본래 당처도 공성이죠. 텅빈 성품이라. 그러니까 텅빈 성품에서 인연과 조건에 의해서 나타난 모습은 텅빈 모습이라. 그래서 부처님이 맨날 얘기하죠. 모습은 허공꽃과 같다. 허공꽃. 허무하단 말이 아니죠. 언제든지 나타 났다가 사라져서 진짜로 생하고 꺼짐이 아니라 무생입니다 이말이죠. 이런 이치가 내 생활 속에서 그대로 실현이 된다면 진짜 좋겠죠? 울트라 캡숑이잖아요. 이것을 행복이라고 하죠.

 

  

 

행복을 뭐 이렇게 하는것이 아니라 바로 일체만법이 전부 텅빈 도리를 아는것이 행복이라. 행복을 다른데서 찾으면 안된다니까요. 사람들은 내가 있고 행복 찿아 좇아 다니지만 아니라니까요. 텅빈 도리, 하나인 도리를 아는 것이 다른 말로 행복이고 사랑이다. 사랑한다 할때 뭡니까 그 사랑이죠, 이게. 사랑하고 행복하고 그것이 다 이말이거든. 텅 비어 있는 공성임을 아는것. 이렇게 하는 거죠. 공리에 요달하는 거.

 

  

 

그 법은 원적하여서 소소하므로 천 번 변하고 만 번 변하나 변하여서 가지 아니하고, 그 도는 영통하여서 현현하므로 천 번 변하고 만 번 변하나 변하여서 오지 아니하여, 같음인 듯 다르고 다름인 듯 같음이나, 입으로 좋이 말할 수 없고 생각으로 능히 헤아릴 수 없음을 장로가 간파하시고 이 당처가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요 이 소식처가 바로 '금강반야바라밀다' 임을 인증하기 때문이 아니실까. 아니다. 술은 술인데 무슨 술이냐? 탁주냐, 청주냐, 맥주냐, 소주냐? 어정대지 말고 이름을 대어라. 

  

 

그 법은 원적하여서 소소하므로 천 번 변하고 만 번 변하나 변하여서 가지 아니하고, 그 도는 영통하여서 현현하므로 천 번 변하고 만 번 변하나 변하여서 오지 아니하여, 같음인 듯 다르고 다름인 듯 같음이나, 이거를 우리가 실제적으로 생활에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이치가 생활 속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이거 뭔 말이래?  변하고 헛것이다. 모습이 변하고 헛것인걸 알아서 모든 모습이 자성이 없다는 것. 그걸 아는 거에요. 머물지 않는거.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허공과 같은 마음, 우리 허공과 같은 마음이면 바로 내가 텅 터진 마음인데 허공과 같은 마음을 갖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일체 경계에 들어앉지 않는다. 그렇지 그걸 좀더 쉬운 말로 해봐요. 가짜인걸 안다는건 어떻게 한다는 얘기죠? 머물지 않는다는 거죠. 머물지 않는 마음. 이러면 다 알아. 모습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은 그 모습이 변하고 헛것임을 알아 그것이 허공꽃과 같은 것인 줄 알아. 그 성품이 공성인 줄 안다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허공과 같은 마음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지 허공꽃인줄 모른다면 허공과 같은 마음은 될 수가 없는 거지요. 왜냐하면 자꾸 머물거든.

 

  

 

어정대지 말고 이름을 대어라. 청안 한번 말해보지. (청안; 말없이 손가락을 까딱 한다.) 그렇지. 이름대라고 하니까 또 이름댈려고 그러지 지금. 뭐냐하면 바로 우리가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죠, 지금. 이자리가 무정물인 이걸 바로 굴리는 이자리죠. 바로 양변을 여윈 불이법문에 들어가는 거죠. 비롯도 없고 마침도 없다. 무시무종이다 이말이죠. 비롯도 없고 마침도 없으니까 모습을 나투어서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거죠. 그렇죠. 그자리가 비롯도 없고 마침도 없는 자리라서 모습을 나투어서 비롯을 나투고 마침을 나툰다 이말입니다. 

 

  

 

천기란 것이 별다른것이 아니고 그만 그대로란 뜻이죠. 이것 자체가 천기를 누설하는 것이다. 모습에 자꾸 들어 앉아. 모습이 실체가 있는 줄 알아. 지금 칠판이 있으면 칠판 이대로 헛것으로 빈것으로 보면 사실이거든요. 사실이거든. 그러면 보는자와 보는것이 다 헛것이거든. 그렇지 않냐고? 그런데 이걸 진짜로 알아. 또 보는 놈도 진짜로 있는 줄 알아. 그럼 또 헷갈리지 이자린데. 하하하. 이 칠판을 볼때에 이 칠판과 내가 하나가 되어야 칠판이 보이는 거에요. 사실은요. 그래서 여기보면 여여부동이요 조이상적하고 올올회광이여 적이상조로다. 의젓하여 안움직여, 비추어서 항상 적적하고 오뚝하여 빛을 돌이킴이여 적적하여 항상 비춤이로다. 다른분들도 용과체를 굴리시더라고요.허허 한 개 뿔난 토끼가 물속 달을 품음이로다. 왜 한 개 뿔난 토끼라고 했을 까요? 그냥 뿔난 토끼가 물속 달을 품음이로다 하지 왜 한 개 뿔난 토끼라고 했을 까요?  ...  각자 생각해 봅시다.  짝! 짝! 짝!

 

 

금강경 강송 선현기청분 ( 2014. 8.26. 화요 낮법회 법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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