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하니 어쨌든지 여러분들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좌우간 어쨌든지 무상신, 여러분의 눈에 안 보이는 것이 무상신입니다. 그런 줄 아세요. 눈에 뵈는 건 유상신이에요. 그러면 여러분의 눈에 안 뵈는 놈이 있죠? 안 보이는 것이 있지 않아요? 그것이 여러분의 몸이라요. 아무 것도 없는 것, 그것이 여러분의 몸이라요. 백련화 보살, 실감나요? 아무 것도 없는 것 있죠? 아무 것도 없는 것. 왜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안 보여요? 아무 것도 없는 것 환히 뵈는데 안 봬? 있죠? 한 번 내 놓아 보소. 그것이 백련화 보살의 진신이라요.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습관상 보이는 것만 본다 이런 말을 붙이거든. 아무 것도 안 뵈는 것, 환히 보지 않아요? 보이는 것을 많이 보느냐, 안 보이는 것을 많이 보느냐 하면 안 보이는 걸 많이 보고 있지 않아요? 왜 그걸 부인을 하나요? 여러분 스스로가 왜 그걸 부인을 하나요? 안 보이는 것이 여러분의 진짜 몸이고 보이는 것은 진짜 몸이 아니고 가짜 몸입니다. 그러하니 우리는 인자는 안 보이는 몸, 이걸 찾도록 노력을 합시다. 그러나 보이는 몸을 무시하는 거 아니에요. 보이는 몸을 통해서, 보이는 몸, 유상신. 이걸 통해서 그래서 안 보이는 놈을 턱 하게 한 번 봐 보세요. 안 보이는 그 자리에 생사가 어딨나요? 노소가 어딨나요? 남녀 구별이 어디 있나요? 어디 있나요? 딱!(죽비 치는 소리) 시간 됐나? 시간 다 됐으니 그만 할라요. 딱!(죽비 치는 소리) 안 보이는 놈 오늘 찾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