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년의 소망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5-17 / 조회 : 9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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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4 지혜의 등불

 

제목/ 신축년의 소망

중간제목/ 기다리며, 인내하며, 스스로 내려놓고 미래 위해 준비

믿음, 수행, 부처님의 가피로 행복한 세상 빛 나타내길

 

세상의 빛이 있다. 아무도 모르는 빛이 그러나 보이지 않을 때도 느낌이 없을 때도 아니

존재마저도 보이지 않을 때도 이런 것이 무슨 의미의 존재이겠냐는 의문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밝은 빛도 어두운 빛도 아무런 의미도 존재도 없는 빛이라도 그 모습이 빛이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 살아가는 것이 재미가 있는 것 인가보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냐. 그저 행복만 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한 세상의 빛이 하루빨리 나타나길 바란다.

모두가 웃으면서 어울리며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밥상 앞에 모이기를 바란다.
윷놀이하면서 수다 떨고 강강술래 하며 짚신 밟기도 하고 싶어진다.
지역축제가 그리워지고 친구들끼리 어울리며 군중 속으로 묻히고 싶어진다.
시장 통에서 주전부리 먹으면서 흥정도 하고 싶고 골라골라 무조건 떨이라고 하는 큰소리도 듣고 싶어진다. 그런 모두의 얼굴도 그리워진다.
마스크에 가려진 모습이 측은해 보이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좋은 말은 입에서 나오는데 진실의 문이 닫혀 버렸다.
세상의 밝은 빛이 그리워진다. 나도 너도 그리고 모두 자연도 형상도 보이지 않은 다른

물질도 모두가 하나이며 한 뿌리인데 그 무엇이 두려울까? (天地如我同根)
기다리며, 인내하며 나 스스로를 내려놓자 그리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자

우리에게는 내일이 있기에 기대도 있는 것이다. 그러니 큰 희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살아가다 보면 밝은 빛이 보일 것이다.

수행자의 사표가 된 심우도의 신성한 수행상 소의 발자국을 보고 따라 가보게 된 하얀 소의 모습 그 자태가 하늘과 땅을 뛰어넘는 위대한 수행자의 모습이런가.

찾고 찾아 길 위의 흰 소를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른 새해 첫날 발걸음을 나섰던가? 삼천대천세계 허공 가득 하얀 눈이 흩날리니 여기가 수행처요, 보림처가 아닌가?

모든 질병과 고통이 사라지는 하얀 세계가 불국정토일 것이다.

우리의 행복이 스며들듯이 한해가 시작되며 다시 한 번 우리의 미래가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다.

우리에겐 믿음과 수행과 그리고 부처님의 가피가 있기에...

신축년 흰 소띠해에 가족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가피가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 마하 반야 바라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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