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교의 49재 진행하는 법(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09-08 / 조회 : 11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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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4 지혜의 등불

제목/ 불교의 49재 진행하는 법()

중간제목/ 영가 모시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 여건보다 중요

불보살님. 신중님 가피로 극락왕생 기원

3, 사찰에서의 행동지침
첫째 직계 유족은 가능하면 매번 참석하는 것이 좋지만 초재에서 6재 까지는 형편에 따라 돌아가면서 참석해도 무방하다.
종교가 다른 가족이 있을 때도 설득하여 참여 하도록 하되 배례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옷차림은 집에서 상복을 입지 못하더라도 재에 참석할 때는 가능하면 상복을 갖추어 입는다.
이는 고인에 대한 예를 지키는 의미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다지고 의례에 몰입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탈상에 해당하는 749재 때는 꼭 상복을 갖추어 입고 참석하며 나머지 친지들은 무채색의 정갈한 복장이면 충분하다.
둘째 재를 시작하기 전에 여유 있게 도착하여 법당의 상 중 하단에 향과 촛불을 밝히고 청정수로 불전에 다기 물을 올린 뒤 각 단에 3배를 드린다.
셋째 영가가 저승에서 사용할 노잣돈을 각자 준비 한다.
영단에 절을 하기 전에 노잣돈 명목으로 놓는 돈은 보시의 의미이며 영가를 위해 애쓰는 분들에게 노잣돈 이라는 이름으로 성의를 표시하는 것이다.
전통 정서가 담긴 풍습이니 만큼 소액이라도 성의껏 봉투에 넣어 준비 한다.

넷째 의식이 시작되면 참석자의 수에 맞추어 자복 방석을 배치하고 의식을 나누어 주며 공양물을 옮기는 일 등을 사찰에만 맡기지 말고 함께 돕는다.
의식이 진행될 때는 사찰에 비치된 의식집을 보면서 스님을 따라 일심으로 염불하며 절을 많이 하면서 불보살님과 신중님의 가피로 영가가 좋은 곳으로 왕생할 수 있도록 기원 한다.
다섯째 관음시식 에서는 사찰에서 집사 역할을 하는 분의 안내에 따른다.
일반 제사에서는 초헌 아헌 종헌을 맡은 이들 외에는 참례자가 합동으로 절을 하는 데 비해 사찰에서 지내는 49재는 부부 친구 등 두세 명씩 순서대로 절을 올릴 수 있다.
영단 앞에 서면 준비한 노잣돈을 놓고 집사의 도움으로 잔을 올리고 3배를 한다.
두 명 이상일 경우에는 고인과 가까운 이가 한 걸음 앞으로 나가서 잔을 올린 다음 나란히 서서 함께 3배 한다.
배례를 마치면 돌아서서 의식을 진행하는 스님을 향해서도 절을 올리는데 이때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한 번만 해도 무방하지만 사찰에서 부처님 앞에서 스님 앞에서 3번씩 해야 된다.

여섯째 봉송을 마치고 법당을 나서기 전에 영단에 올라오지 못한 유주무주 고혼들에게 헌식을 하기 위해 공양물을 조금씩 떼어 담게 되는데 이때 유족도 함께 돕는 것이 좋다.
소대 의례는 49재의 중요한 마무리 의식 이므로 모든 참석자가 빠짐없이 참여 하도록 한다.
일곱째 재를 마치고 함께 음복할 때도 주인 의식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며 손님처럼 앉아서 상을 받아서는 안 된다.
영가를 위해 유족이 차려야 할 상을 사찰에서 대신 준비해준 것이라는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참석자들에 대한 접대 및 설거지 등의 뒷마무리 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여덟째 미리 상의한 바에 따라 초재 때 49재의 비용을 전달하게 되는데 49재는 삼보에 공양함으로써 그 공덕으로 영가가 극락왕생 하기를 기원하는 의례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생은 삼보에 공양물을 바치는 재보시(財布施)를 하고 삼보는 중생에게 진리와 가피를 베푸는 법보시(法布施)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의논한 다음 성의껏 비용을 준비하되. 자신이 낸 비용에 집착 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상차림은 비용과 상관없이 동일하게 차려야 하며 유족은 보시 공덕을 행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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