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등명 법등명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7-27 / 조회 : 1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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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등명 법등명

중간제목/ 수행은 자기와 이웃이 성불하기 기원하며 스스로

닦아야 불교는 결국 자신이 성불하는 종교임을 명심

 

인연 없는 중생(無緣衆生)은 부처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불가(佛家)의 옛 말이 있다.

세상일이란 스스로 원력과 신심을 갖고 노력해야만 부처님의 가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법을 믿지 않고 사람을 믿게 되면 다섯 가지 허물이 생길 수 있느니라.

자기가 믿는 사람이 대중으로부터 비난을 받으면 실망하게 된다.

자신이 믿었던 사람이 계율을 범하고 어기면 실망하게 된다.

자신이 믿는 사람을 거리에서 만나면 도량을 찾지 않게 된다.

자기가 믿던 사람이 속세로 돌아가면 실망하게 된다.

자기가 믿는 사람이 목숨을 마치면 실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절을 찾지도 않고, 대중을 공경하지도 않으며 법을 듣지 않고, 선행을 등지게 된다.

그러므로 법을 믿을지언정, 사람을 의지하지 말라.”

<잡아함경 30 : 837: 2-214>

어느 날 한 수좌가 선사에게 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은 무엇입니까(如何是祖師西來意)?” 하고 물으니 선사는 조고각하(照顧脚下)라고 대답했다.

조고각하(照顧脚下)는 자기 발밑을 살피라는 뜻이다.

따라서 선원에서 수행을 하는 스님들이나 강원 스님들은 고무신을 신는데

모두 같은 색 신발을 신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따라서 신발을 놓는 댓돌에 이름을 써 놓고, 기둥에는 '조고각하'라고 써 놓아 신발이 바뀌지 않도록 주의를 하도록 한다.

수행은 자기와 이웃이 다 같이 성불하기를 기원하여 스스로 닦아 나가야 한다.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언젠가 사람에게 발등을 찍히게 된다.

法師가 살아오면서 가슴 깊이 새긴 말이다.

사람에게 정을 주는 일도 받는 일도 적당하게 하라고 권하고 싶다. 나도, 그들도 중생이기 때문이다.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에서는 "자신을 등명으로 삼아 스스로 귀의할 곳으로 삼되

남을 귀의할 곳으로 삼지 않으며, ()을 등명으로 삼아 법을 귀의할 곳으로 삼되,

다른 곳을 귀의할 곳으로 삼지 말지어다." 라는 구절이 있다.

유명한 자등명 법등명(自燈明 法燈明) 자귀의 법귀의(自歸依 法歸依)’라는 법문이다.

이와 같은 뜻의 말씀이 장아함의 유행경(遊行經)과 잡아함에도 나와 있다.

'자등명 법등명'은 팔리 성전이나 장아함 등에 의하면 이미 80세 로 늙고 쇠약해져

임종이 가까워진 부처님이 아난다의 간절한 소원에 따라서 설교하였다는, 유언이나 다름없는 몇 가지 말씀 중의 하나이다.

내용인즉 자기를 돌아보고 외부로 눈을 돌리면 안 된다는 의미이다.

法師가 많은 경전을 섭렵하였지만 지금도 금강경과 육조단경을 즐겨 새기고 있다.

혜능 스님이 오조 홍인화상을 친견할 때의 문답을 우리 불자님들이 놓쳐서는 안 된다.

오조께서 나에게 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혜능 스님은 오직 부처되는 법을

구할 뿐이라고 했다.

불교는 믿는 신앙에서 한 발짝 나아가서 결국은 자신이 성불하는 종교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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