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석과백중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8-10 / 조회 : 1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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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칠석과백중

중간제목/아름다운 인연,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

조상천도 기도공덕, 소원 이루는 과보

 

음력 7월은 견우와 직녀가 1년 만에 오작교를 통해서 만난다는 칠월 칠석과 영가천도를 하는 백중날이 있다. 칠월칠석의 유래는 중국의 '제해기(薺諧記)'에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혼인한 뒤 게으름만 피우자 옥황상제가 크게 노해 견우는 은하수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했다. 그래서 서로 그리워하면서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안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월칠석에 이들을 만나게 해주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 줬다. 이것이 오작교다.칠석은 예부터 지켜 내려오던 풍습으로서 일찍이 오랜 세월 우리 할머님들은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 놓고 북두칠성을 향해 자손점지와 인연발원, 무병장수를 기원해 왔다. 이날은 각 사찰에서도 북두칠성 신앙과 연관된 기도를 하며 정성을 다해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만남과 헤어짐을 경시하는 세태는 인연을 가장 소중한 삶의 잣대로 사는 인연의 소중함을 가르쳐주고 있는 칠월 칠석 행사를 통하여 아름다운 인연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또한 백중날은 효심과 불교가 결합되면서 생겼는데 지장기도는 지장보살님의 원력으로 영가(조상)를 각성시켜 천도하는 것을 말한다.

조상은 나의 기초이며 뿌리이다. 뿌리 없이 모든 생명체가 살 수 없듯이 우리의 삶 자체가 조상이라고 하는 뿌리를 외면하고는 잘 살기 힘들다. 백중기도 기간은 효도의 실천과 보은의 기간이다. 이 기간 중에는 꼭 실천해야 할 일들이 있다.

인생을 나무의 근(), (), (), (())에 비유할 수 있다

뿌리는 조상님이요, 줄기는 부모님, 꽃은 나와 배우자, 열매는 자식과 후손이다.

조상님들께 공양을 올리고 천도해 드리는 것은 뿌리에 정성을 기울이는 일이며 이렇게 뿌리에 공을 들일 때 뿌리와 줄기는 튼튼해져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게 되며 튼실한 열매를 풍성하게 수확하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은 줄기이므로 이 기간 동안 부모님께 효도를 하는 것이 곧 조상들에게 공을 들이는 것이다. 백중을 맞이하여 조상님들께 공경하는 마음으로 위패를 모시고 지장보살님의 원력과 기도로 조상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시길 바란다. 웰빙 문화가 유행처럼 진행되고 있는데 자신의 건강을 위해 또한 주거환경을 위해 하는 것도 좋지만 진정한 웰빙은 마음의 웰빙을 하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면 정신적, 육체적, 심적으로 모두가 평안하리라본다. 겉으로만 보이는 웰빙은 내적으로는 암적인 존재를 키우는 것과 같으며 부모가 자식에게 바른 길을, 바른 행을 할 수 있도록 제도하는 사랑, 부부가 지켜야 할 근본적인 사랑, 사제 간의 공통된 사랑 등 이 모든 것은 마음의 평안에서 오는 것이다. 이번 칠월 칠석, 백중 행사를 통하여 참된 의미를 되새기면서 참다운 사랑과 행복을 가질 수 있는 초심자로 되돌아가서 진정한 불자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하겠다.

부처님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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