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속에서의 수행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6-09-02 / 조회 : 9800
  • 첨부파일 :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제목/ 일상 속에서의 수행

중간제목/ 하는 일을 수행으로 직장을 도량으로

한 생각 바꿔 보람 찾으면 행복은 덤

 

아무리 풍족한 환경에 있으면서도 자기를 불행하다고 느끼는 자가 있는가하면 불우한 처지에 있으면서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자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객관적인 환경보다 주관적인 마음가짐이 우리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으리라. 누구나 자기의 직업을 불교의 수행으로 알고 자기의 직장을 도량(道場)으로 알아 그것에 최선을 다하라는 가르침이다.

, 일상생활과 불교를 따로따로의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농부는 밭을 갈면서도 거기에 염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고, 의사는 의술을 수행으로 알고 깨우침을 열며, 상인들은 성실과 정직으로써 소비자들을 대하고 나라 일에 바쁜 사람들은 자(), (), (), ()로써 그리고 모두를 도반으로 삼고 생활해야한다.

우리가 사는 보람을 느끼는가? 못 느끼는가?”의 증명은 살아있기를 잘했다. 오래사니 정말 좋은 일이 많구나!”하고 실감이 있는지? 없는지?” 다른 사람이 사물에 대해서 고맙다 는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없는지? 나는 꼭 하겠다.”라는 의욕이 있는지? 없는지?”로 결정할 수 있다고 하겠다.

사는 보람이란? 행복의 대명사라고 해도 좋다.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 자기가 종사하는 직업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가야하지 아닐까한다.

세상에는 자기의 직업에 대한 불만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불만에 쌓여 계속 투덜거리거나 반감만 가지고 생활한다면 의욕마저 잃게 되고 심지어 본의 아니게 격한 감정까지 돌출된다. 그러나 그것을 열심히 해 나가고 보면 어느 사이에 그 일이 자기의 몸에 익숙해지고 나는 참 행복하다.” 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동쪽을 가나 서쪽을 가나 한 발짝씩 가다보면 반드시 그 끝에 다다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쓸데없는 일에 정신 팔지 말고 정말 해야 할 일에 전념하여 결코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것이다.

유명한 만담가가 있었다. 어느 날 높은 분에게 초대를 받고 가서 원효대사를 이야기 하라는 청을 받았다. 자랑스런 변설을 늘어놓았으나 듣고 난 상대방은 조금도 감동하지 않고 너는 이야기를 혀끝으로 하고 있다. 원효대사는 살아있지 않다.”라는 비평을 받았다. 만담가는 그럼 혀로 이야기 하지 않고 어디로 이야기하는 겁니까?”하고 물으니까 바로 네가 원효대사가 되는 것이다.”하는 대답이 나왔다.

그로부터 그는 미친 듯이 일에만 열중하며 밤낮없이 수련에 수련을 거듭하여 그 결과 마침내 그것을 체득하여 다시 그이 앞에 나가 피력하였다 그 사람은 이번엔 감탄을 마지않으며 만담가는 혀를 없애지 않으면 명인이 될 수 없다.”고 하면서 무설거사(無舌居士)”라는 호를 내렸다고 한다.

무슨 일을 하는데도 자기를 내던지고 무심(無心)의 경지를 얻지 않으면 일도 자기도 살아 날 수 없는 것 같다. 묵묵히 자기의 일을 하다보면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그 결과는 나오게 마련이다. 열심히 땅을 판 사람에게 물길이 솟아오르듯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인연이 맺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도리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일에 미쳐버려 자기를 일속에 파묻혀 버려야 무엇을 얻을 수 있다. 확고히 정진하여 마음이 번민하지 않는다면 온갖 괴로움이 없어지고 구하는 일이 달성될 것이다. 모든 일을 버리고 오직 학도(學道)에 열중하라!.

후사(後事)를 남기는 일이 없게 하라!” 모두 부처님 되십시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