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5-30 / 조회 : 1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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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제목)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중간제목)

‘남보다 많이 벌어야’가 기준될때 불행

좋은 사람과 어울리며 ‘자족’과 ‘감사’


 

(본문)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행복의 날’ 10주년을 맞이한다.

‘세계행복의 날’은 유엔이 행복지수조사에서 국민의 97%가 행복하다고 할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를 차지했던 불교국가 부탄의 ’국민총행복‘의 철학을 확산하기위해 2012년 첫 세계행복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제정되었다.

유엔이 발표한 올해 행복보고서에서 146개국 중 1위는 핀란드였다.

핀란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 △기대수명 △자발적기부 등 6가지 요인이 행복도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가 적용되면서 연속 5년 째‘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덴마크(2위), 아이슬랜드(3위) 등 북유럽 국가들이 언제나 그랬듯이 행복순위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국은 16위, 우리나라는 59위, 한때 행복지수 1위 국가로 찬사를 받았던 부탄은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부탄으로 인해 만들어진 이 행복지수에 10주년이 되어 부탄이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다.

히말라야 산맥 깊숙이 자리 잡은 부탄은 인구 70여만의 작은 나라이다. 도시들이 격변기를 맞고 있기는 하지만 국토의 대부분인 오지의 주민들은 자연 속에서 최소한의 소유를 당연시하며 느리게 흘러가는 삶을 살고 있다.

국민총생산(GNP)이 아니라 ‘국민총행복’을 추구하는 나라에서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세계행복보고서의 순위에 따르면 부탄은 2015년 79위로 떨어지 더니, 2016년 84위, 2017년 97위, 2018년 97위, 2019년 95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국가행복도가 저렇게까지 떨어지게 되었을까. 보고된 자료는 없지만, 부탄의 변화요인으로 가장 많이 지적되는 것은 급속한 인터넷과 SNS 등의 발달을 통한 세계화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언제든지 세상의 정보를 접속할 수 있게 된 점을 꼽는다.

부탄 국민들이 지켜온 행복한 삶이 화려해 보이는 산업화와 경제화에 비교되면서 그들이 생각했던 행복의 기준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97세의 행복통계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이‘ 얼마나 부자가 되어야 행복할까?’에 대한 경제학적 해답을 제시했다. 경제학의 언어로 밝혀낸 행복의 맨얼굴은 충격적이다.

행복과 소득은 단기간 함께 움직이지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바로 그 지점에서 사회적 비교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핵심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남보다 많이 버느냐’가 된다 고한다.


그렇다면 핀란드나 덴마크 등 북유럽의 행복지수는 왜 그렇게 높은 걸까. 

북유럽인들은 대단한 부자도 없고, 대단히 가난할 수도 없는 조건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며 가족 친지들과 소소한 관계를 나눈다고 한다.

또한 가진 것에 감사하며 현재에 만족하는 자세와 검소함이 몸에 배어있다고 한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자족과 감사이다. 과하게 바라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며, 재정적으로 안정될 만큼의 소득이 있으면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더 이상을 바라는 순간

행복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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